音阙诗听 - 《立冬》 Lidong 입동 가사, 해석, 노래 추천

중국 고대 악기 연주팀 音阙诗听이 2019년 11월 8일 발매한 곡으로 팀 내 소속가수 중 赵方婧 (Zhao Fangjing)이 참여하였습니다.

 

음궐시청이 二十四节气(24절기)의 19번째 절기로 공개했고 시간의 흐름과 삶의 일시성을 강조하는 은유적인 단어로 되어있는 곡입니다. 

 

세심한 겨울 매화의 이미지와 지나간 해의 덧없는 순간들을 담고자 하는 갈망으로 침울한 음색을 설정하면서, 가을 개구리소리는 희미해지고 바람은 다가오는 겨울의 냉기를 전달하기 시작합니다. 피할 수 없는 변화에 직면하며 존재와 목적을 성찰하려는 인간의 성향을 보여주기도 하네요.

 

그럼 즐겁게 감상해 주세요~~

 

https://open.spotify.com/track/2Rlq9SOQcmhSSxWY2RnLrQ

https://www.youtube.com/watch?v=ZbKnfHOux_8

赵方婧/

立冬

我折一枝纖細臘梅
난 가느다란 겨울의 매실을 하나 꺾었어
望眼欲穿抄去年歲
여러 해를 헤쳐나갈 눈을 떠
秋蛞聲都褪去尖銳
가을의 개구리소리가 날카로움을 잃었어
絮絮叨叨在問著誰
누구에게 물어보는지 수다스럽네
小寒風惹了醉凍筆來催
작은 찬바람이 술에 취해 얼어붙은 붓을 재촉해
久別他正寫到事在人為
오랫동안 헤어졌던 건 모든 게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며 글을 써
一點禪沒嚐過世俗滋味
중생의 취향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선의 본질을 맛보지 못해
恰此刻立冬時因緣際會
겨울이 시작되는 바로 이 순간 인연을 만나
第一縷入的冬略顯隱晦
겨울의 첫 느낌은 약간 숨겨져 있어
小晨光沉寂在山邊驚雷
자그마한 아침 햇살이 산 언저리에 고요히 내리쬐며 천둥이치지
誰不是遭受過平生歡悲
누구나 인생의 굴곡을 겪지
才能夠去領會物是人非
그래야 세상 물정을 비로소 깨달아

昨夜在簡陋的巷尾
어젯밤 소박한 골목길 끝에서
又傳來人間煙火味
인간세상의 불꽃놀이가 또 전해져 와
我抬手輕叩這柴扉
난 손을 들어 나무로 된 문을 부드럽게 두드려
若滿階紅葉落你眉
계단마다 가득한 붉은 단풍이 너의 눈썹에 내려앉아
那故事一掐指開合迂迴
딱 추려낸 이야기가 돌고 돌기 시작하고
說到誰字句里人聲鼎沸
누구라고 하면 구구절절하게 떠들썩해
我與你第幾年錯過同歸
너와 내가 함께 집에 돌아가지 못한 지 몇 년째 일까
恰此刻立冬時因緣際會
겨울이 시작되는 바로 이 순간 인연을 만나
小寒風惹了醉凍筆來催
작은 찬바람이 술에 취해 얼어붙은 붓을 재촉해
久別他正寫到事在人為
오랫동안 헤어졌던 건 모든 게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며 글을 써
一點禪沒嚐過世俗滋味
중생의 취향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선의 본질을 맛보지 못해
恰此刻立冬時因緣際會
겨울이 시작되는 바로 이 순간 인연을 만나
第一縷入的冬略顯隱晦
겨울의 첫 느낌은 약간 숨겨져 있어
小晨光沉寂在山邊驚雷
자그마한 아침 햇살이 산 언저리에 고요히 내리쬐며 천둥이치지
誰不是遭受過平生歡悲
누구나 인생의 굴곡을 겪지
才能夠去領會物是人非
그래야 세상 물정을 비로소 깨달아